[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1980년대 고금리 상황 안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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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중 금리는 더 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솔로몬 CEO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그러나 추가 금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버텨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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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중 금리는 더 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심지어 금리가 두 자릿수였던 1970·80년대 초고금리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차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사진)가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에 출연해 그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주목됩니다. 솔로몬 CEO는 "제가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 당시를 기억하지만, 그때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보다 정상화된 (금융)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밝힌 정상화된 금융환경이란 현재 금리 수준, 즉 5.25∼5.50% 부근에서 금리가 유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5%에 근접하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 신차 및 중고차 대출 금리가 각각 7.4%와 11.4%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1970·80년대 초고금리 시대로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겁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기준 금리가 1974년 거의 13%, 1980년대에는 19%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연준의 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서도 코멘트했는데요, 그는 연준이 현재 각종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지표 중에는 미국 주요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는 추세도 포함됩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운송노조 팀스터즈와 300억 달러(약 40조5000억 원) 규모의 임금 협상안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드자동차와 스텔란티스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임금협상에 합의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FOMC는 이번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2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솔로몬 CEO는 그러나 추가 금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버텨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호재 가운데 하나는 주택 소유주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낮은 고정 금리의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던 2020년 당시 많은 미국인이 2.68% 수준의 금리로 30년 만기 장기 대출을 받거나 이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화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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