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샴페인 터뜨린 시장?…아시아나 이사회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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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위한 9부 능선으로 꼽히는 30일 이사회 결과를 앞두고 국내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되는 경우 수익성을 제약할 수 있겠으나 1위 사업자로서의 시장지위, 여객·화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노선경쟁력은 여전하다"며 "아시아나항공 연결편입에 따른 재무부담 상승 부담이 해소되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불발이 대한항공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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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위한 9부 능선으로 꼽히는 30일 이사회 결과를 앞두고 국내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7.05% 상승한 1만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합병 관련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장중 한때 24%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사회를 마치는 직후 공시 등을 통해 결정 내용을 알리게 된다.
아시아나 이사진이 안건을 부결할 경우 양사 합병이 무산될 수 있지만, 의결 시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EU 집행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사내이사 1명이 사퇴하면서 순조롭게 찬성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EU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유럽과 한국 간 주요 여객·화물 노선의 경쟁제한(독점) 가능성을 이유로 슬롯 반납과 화물 사업 매각 등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화물 사업 부문의 경우 올해 아시아나 상반기 매출의 21.7%를 차지하는 규모다.
최종 합병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기저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 들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2.3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81%)을 한참 밑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수 과정에서 합병 시너지가 당초 기대 대비 감소하더라도 주가 펀더멘털 차원에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종도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제외한 여객사업만 인수하게 될 경우에는 당초 기대보다 사업안정성 개선 폭이 제약될 수 있지만 사업 매각대금 유입을 통한 재무부담 일부 완화, 화물부문의 잠재적인 통합비용 축소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대한항공 주력 부문인 국제선 여객사업 정상화 흐름이 공고해진 데다가 화물 시황 감익 국면에서도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여력을 확충했다는 분석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되는 경우 수익성을 제약할 수 있겠으나 1위 사업자로서의 시장지위, 여객·화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노선경쟁력은 여전하다"며 "아시아나항공 연결편입에 따른 재무부담 상승 부담이 해소되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불발이 대한항공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도 대한항공의 장거리와 단거리 노선 모두 수요 지속세가 전망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3분기의 83.8% 수준까지 회복했고 동시에 1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을 8%가 증가시켰는데도 2분기보다 더 높아진 84.2%의 탑승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인수 합병 기대감이 반영되며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도 5.5%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1.17%)을 비롯해 제주항공(3.17%), 진에어(2.31%), 티웨이항공(2.16%) 등 국내 항공주 대부분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앞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후속 작업으로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저비용항공사(LCC)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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