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강소기업 엘디티, 재난안전 IoT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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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경보기에 의한 소방 출동 25만 8000여 건 중 오작동에 따른 출동이 약 9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디티는 이 제품을 앞세워 재난안전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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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진흥회장상 수상
[천안]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경보기에 의한 소방 출동 25만 8000여 건 중 오작동에 따른 출동이 약 9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9건 이상이 소방력 낭비인 셈이다. 경보실비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천안의 강소기업 엘디티 'LTE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는 불씨를 감지하면 불꽃, 연기, 온도 등을 판단해 화원의 크기 변화를 측정한다. 이어 실화 여부를 판별해 화재담당자에게 알린다. 제품에는 엘디티의 특허기술인 '화원정량화'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 경보만 표시하는 기존 제품과 큰 차이를 갖는다. 엘디티는 이 제품을 앞세워 재난안전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37% 수준이다.
본래 엘디티는 국내 굴지의 OLED용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IC)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구동 IC는 OLED 패널의 화면 표출을 제어하는 반도체 소자다. 엘디티는 2004년 모바일용 128RGBX128·256컬러 PM(수동형) OLED 디스플레이 구동 I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했다.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2008년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금도 전세계 PM OLED 디스플레이 구동 IC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업이 소방산업 분야로 확장한 것 정재천 엘디티 대표의 결단이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17년간 근무하다 2007년 엘디티 개발팀 상무이사로 합류했다. 능동형(AM)OLED 구동IC 개발 등을 이끈 그는 2013년 3대 엘디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 대표는 엘디티의 미래를 그리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느꼈다. 대구서문시장 화재 등 잇딴 대형화재를 목격한 그는 세계적 수준의 재난 안전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소방시장에 뛰어들었다. 취임 이듬해인 2014년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솔루션 기업 아트시스템 인수를 결정했다. 당시 아트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비쿼터스센터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회사였다. 인수 이후 최 대표는 스마트 센서 네트워크 사업부(SSN)를 신설해 본격적인 재난안전 IoT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갔다.
엘디티는 재난안전 IoT 분야에서도 금방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의왕 도깨비시장에 도입한 '스마트 화재 조기 감시 솔루션'이 행정안전부의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제15회 대한민국 소방산업대상에서는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엘디티는 IoT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정 시장점유율을 넘어서면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디티는 지난해 충청남도의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정재천 대표는 "창사 후 26년간 OLED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구동 IC 분야에서 많은 발자취와 업적을 남겼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10년전 시작한 재난 IoT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충남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를, 나아가 세계 재난안전 시장을 선도하는 충남의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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