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정씨 일가, 혐의 대부분 부인…추후 3차조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0억원 규모 피해를 발생하게 한 '수원 전세사기'의 정씨 일가에 대한 경찰의 2차 조사가 마무리됐다.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신고자들의 피해사례와 지난 17일 수원지역 소재 정씨 일가의 주거지 및 법인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이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정식으로 넘겨받은 경기남부청은 피해규모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정씨 부부와 아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 취지따라 '엄정 수사' 기대…추후 재소환 할 듯
(수원=뉴스1) 유재규 박대준 기자 = 500억원 규모 피해를 발생하게 한 '수원 전세사기'의 정씨 일가에 대한 경찰의 2차 조사가 마무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50분~오후 5시 사기 등 혐의로 피고소인 신분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한차례 이뤄졌던 기초조사 이후 두 번째다.
경찰에 제출된 신고인들의 고소장 등에 따르면 피해 임차인들은 정씨 부부와 빌라 및 오피스텔을 각각 1억원 안팎으로 전세계약을 맺었지만 연락이 두절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 신고인 대다수는 수원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부부는 경기지역 에 또 다른 다수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신고자들의 피해사례와 지난 17일 수원지역 소재 정씨 일가의 주거지 및 법인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이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정씨 일가가 전세자금을 다시 돌려주지 않은 고의성과 고소가 본격 이뤄지는 시점에 앞서 자금사정을 중점으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전세사기는 악질적인 범죄' '지구 끝까지 추적해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엄정 대응하게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씨 일가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로 구성된 피해 임차인들은 "피해 주택의 총 세대수는 671세대며 이를 감안할 때 전체 피해액은 8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 차원에서 확인한 피해세대는 394세대, 액수는 475억원으로 확인했는데 피해자들의 주장이라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정모씨 부부와 아들, 부동산 관계인 등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340건으로 확인됐다. 340건의 피해액은 5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피고소인 신분은 정씨 일가 3명과 중개역할 등을 맡은 부동산 관계자 18명 등 모두 21명이다.
수백여세대 달하는 건물이지만 정씨 부부와 아들 명의로 등록된 법인과 개인소유로 보증가입 된 건물은 고작 79세대로 확인됐다. 이중 77세대가 수원지역, 나머지 2세대는 화성지역으로 각각 파악됐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건물 가운데 3개는 경매예정, 2개는 압류됐다.
지난 4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정식으로 넘겨받은 경기남부청은 피해규모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정씨 부부와 아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와 함께 이들과 피해자 간의 계약을 맺게 한 부동산 관계자에 대해서도 수사도 병행 중이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