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자에 휘날린 이스라엘 국기 '18년 만'…땅굴 튀어나온 하마스와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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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렸다.
이스라엘군(IDF)은 그간 치고 빠졌던 작전들과는 달리, 가자지구에 주둔하며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한 '단계적 지상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스라엘군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하마스의 숨통을 서서히 조이며 지하터널 등 가자지구를 조금씩 포위·장악하는 작전에 나섰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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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18년 만에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렸다. 이스라엘군(IDF)은 그간 치고 빠졌던 작전들과는 달리, 가자지구에 주둔하며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한 '단계적 지상전'의 시작을 알렸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스라엘군이 남부 국경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가자지구의 한 터널 입구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군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다수의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가자 지하철'로 불리는 지하 터널에서 나왔고, 이를 맞딱드린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병력을 일부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치열한 땅굴 교전을 벌인 가운데, 가자지구 북부 일부 지역은 이미 이스라엘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날 가자지구 북부로 진입한 IDF 군인들은 한 주택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했다. 가자지구 내부에 이스라엘 국기가 게양된 것은 지난 2005년 가자지구 분리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전면적 공격 대신 단계별로 지상 작전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 국방장관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조언 때문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하마스의 숨통을 서서히 조이며 지하터널 등 가자지구를 조금씩 포위·장악하는 작전에 나섰다는 풀이다.
그러면서 NYT는 "앞서 IDF가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수행한 후 지역을 떠난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실제로 이전 두 번의 '표적 급습' 당시 작전이 끝난 후 가자지구 바깥으로 철수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그러나 27일 밤 이후 시작된 작전에서는 앞선 공격들과 다르게 여전히 군이 가자지구 내에 남아 임시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군이 27일 진입한 두 지점이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에 있다는 사실은 가자를 포위하기 위한 점진적인 계획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마스는 지하 터널 안에 연료와 식량 등 필수품을 비축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바닥날 것"이라며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부족하면 지하에 산소를 공급하거나 불을 밝힐 조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하마스는 지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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