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럼피스킨병 백신 조기접종 '사활'
소 전염병 급속 확산 ‘초비상’
가축 전염병 소 럼피스킨병(LSD)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다음 달 중순으로 계획한 전 시·군 축산농가 백신 접종 시한을 분주히 앞당기고 있다.
LSD 확산세와 이에 따른 백신 선제 접종을 요구하는 농가 목소리가 급속도로 커진 데(경기일보 10월25일자 1면) 대한 조치인데, 긴급 재원을 투입해 접종을 마친 시군도 나오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LSD 확진 사례는 24건으로 평택, 김포, 화성, 수원, 연천, 파주, 포천, 여주, 시흥 등 9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지난 주말 사이 포천, 여주, 시흥시로 발병 농가 소재지가 번진 것으로 전날(23건) 대비 4건, 지난 28일(19건) 대비로는 5건 늘며 연일 발병 농가가 늘었다.
이에 도는 다음 달 5일까지 31개 시·군 내 7천835개 우사, 소 46만5천599마리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예정한 접종 완료 시한은 다음 달 12일이었지만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일주일 단축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9일 새벽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20개 시·군으로 배분을 완료했다. 또 공공 수의사와 민간 수의사 수의, 축협 직원 및 시군 공무원 등 284명으로 구성된 121개 백신 접종반을 편성해 긴급 접종을 본격화횄다.
도는 지난 29일까지 3천282개 우사, 소 19만5천930마리에 접종을 진행했다. 전체 대상(7천835개 우사, 46만5천599마리)의 42.1%에 해당하는 수치로 6일 내 나머지 57.9%에 대한 접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일찌감치 접종을 마친 기초단체도 속속 나오고 있다. 파주시는 김포시 농가에서 LSD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접종 인력 확보를 위한 예비비를 편성, 접종에 나서 이날 완료했다.
양평군도 예비비 편성을 거쳐 백신 조기 접종에 착수, 다음 달 3일까지 접종을 마치기로 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LSD 차단에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일선 시·군과 이번 주 내 접종 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항체 형성 시기가 접종 후 3주 이상인 점을 감안해 일선 시·군과 농가는 해충 구제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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