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계대출 조이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다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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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분양시장에선 지난 3월 둔촌주공 재건축 완판 이후 미계약 사례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둔촌주공 완판 이후 서울 분양시장에 나온 대부분 단지들이 1순위 완판을 기록했는데, 최근 들어 미계약 사례가 다시 나오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연말 서울 분양단지에서도 대거 미계약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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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미계약 발생 가능" 전망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분양시장에선 지난 3월 둔촌주공 재건축 완판 이후 미계약 사례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하지만 시중 대출금리가 오르고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매매 시장이 다시 가라앉고 있다. 연말 주요 단지에서 다시 미계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9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958건으로 지난 9월 같은 기간 신고된 아파트 거래 건수(1701건) 대비 44% 감소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 4월 3186건을 시작으로 매달 3000여건 이상을 기록해왔지만, 이달 거래량은 2000여 건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3000건을 넘으려면 일간 거래량이 매일 100여 건에 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달 둘째 주 이후 서울 아파트 일간 거래량은 30여 건이 채 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매매가 9억원 이하까지 허용되던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6억원 이하로 축소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또 정부가 가계부채를 언급하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점도 아파트 매매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매매시장뿐 아니라 서울과 광명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미계약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서울과 광명 지역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 행진이 이어졌던 곳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광명시에 분양 중인 '트리우스 광명'은 1순위 경쟁률이 4.7대 1에 그쳐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같은 시기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도 431가구 모집에 신청인이 218명에 그쳐 평균 경쟁률이 0.5대 1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와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도 지난달부터 분양을 진행 중이지만, 대거 미계약이 발생해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연내 분양을 앞둔 서울 분양 단지 3000여 세대에서도 미계약 사례가 대거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전용 84㎡ 경우 8월 분양을 진행한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같은 크기에 비해 분양가가 1억원~3억원 가량 비싸게 책정돼 완판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문3구역은 1구역과 도로를 끼고 서로 맞닿은 곳에 위치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둔촌주공 완판 이후 서울 분양시장에 나온 대부분 단지들이 1순위 완판을 기록했는데, 최근 들어 미계약 사례가 다시 나오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연말 서울 분양단지에서도 대거 미계약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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