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바이오 불신 못 피했다…공모가 하단 미만 ‘2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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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바이오 대어(大漁)'로 꼽혔던 큐로셀도 증권 시장의 바이오 외면을 피하지 못했다.
2만9800원으로 정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보다도 33% 내린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큐로셀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 2만9800~3만3500원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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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바이오 대어(大漁)’로 꼽혔던 큐로셀도 증권 시장의 바이오 외면을 피하지 못했다. 2만9800원으로 정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보다도 33% 내린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큐로셀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 2만9800~3만3500원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는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혈액 내 면역세포(T세포)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CRC01′가 핵심 제품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큐로셀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과 함께 당초 몸값을 최대 4871억으로 잡으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160만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536억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었다.
공모가가 2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 확정공모가액 기준 2723억원 수준으로 최초 제시 몸값보다 44% 줄었다. 모집 금액 역시 32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83%가 희망 공모가 하단인 2만9800원 미만을 써냈다. 앞서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내세워 상장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생긴 ‘바이오 불신’을 넘지 못했다.
큐로셀은 특히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55.1%에서 47.9%로 7.2%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도, 희망 공모가 밴드를 유지하는 등 불신을 키우기도 했다. 또 수요예측 기간 코스닥지수 등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유독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운 시장 분위기에서도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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