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공지능 PC 꽃핀다… 시장 선점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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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당장 내년부터 주요 PC 제조사들이 AI 엔진을 탑재한 랩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AI PC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PC 시장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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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AI PC 상용화 박차
인텔 '코어 울트라' 도입 전망
30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신규 랩톱 컴퓨터 'NT960XGK'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마쳤다. 모델명만 보면 갤럭시북4 시리즈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로 잘 알려진 코어 울트라는 인텔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반도체 기판을 레고 블록처럼 구성한 '칩렛' 형태를 채택했다. 특히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넣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복수의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3차원(3D) 적층 설루션 '포베로스'를 통해 전력 효율도 높였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시점은 코어 울트라가 정식 출시되는 오는 12월 14일 이후가 유력하다.
다른 PC 제조사들도 AI 기능을 장착한 제품 출시 준비에 나섰다. LG전자도 내년에 '코어 울트라'를 도입한 랩톱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만 제조사 에이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인텔의 연례 개발자 회의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코드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HP도 최근 "PC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면 정보처리 속도가 최대 5배 더 빨라진다"며 관련 제품 출시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레노버 테크 월드' 행사에서 'AI PC'를 미리 선보였으며 본격 판매는 내년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AI PC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1억대 이상의 PC에 AI 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퀄컴도 AI에 최적화된 PC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공개했다. 내년 중반부터 세계시장에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PC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AI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가는 엔비디아까지 AI PC용칩 개발에 나서 관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처럼 AI PC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PC 시장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부터 AI PC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며 "AI PC는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PC 출하량 반등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체 PC 시장에서 AI PC점유율이 올해 10%에서 2027년 60%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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