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난 中企, 대학과 ‘R&D 동맹’ 맺고 차세대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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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들이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위해 잇달아 대학들과 손을 잡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서비스로봇 R&D를 위한 산학 협동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 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연구 인력과 인프라 등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들과 R&D뿐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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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배터리·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술 자문·인재 양성 등 시너지↑
"기술 특허·서비스 상용화 속도"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이디컴퍼니는 최근 광운대와 로봇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서비스로봇 R&D를 위한 산학 협동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 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실제로 협약 내용에는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 기부 △교수 및 학생 대상 자율주행로봇 연구 활동 지원 △로봇 설치와 제어, 상용화에 필요한 협력 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브이디컴퍼니는 광운대 로봇학부와 기술자문단을 구성한 뒤 서비스로봇 분야 산학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광운대와 인적 자원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역량을 모아 산학 인재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서비스로봇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와 함께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 받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착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액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적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윤영수 가천대 교수팀과 함께 '금속 리튬 기반 음극혁신소재 및 전고체 전지 시스템'을 만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공학과를 설립하는 등 2차전지 분야를 선도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가 보유한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등 특허 기술을 양도 받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로봇과 도심형 에어모빌리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한 저력을 앞세워 가천대와 손잡고 차세대 2차전지 분야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과 인력 확보,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도 있다. 에프에스티는 오산대와 산학협력 및 취업약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연구 활동 및 기술정보 교환과 현장실무 교육 △현장실무 교육을 위한 산학 연계 체계 확립 △특강 등 학과 교육에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 지원 △현장실습을 통한 직업교육강화 및 현장실무 적응능력 배양 등을 포함한다.
에프에스티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오산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며 "산업체 위탁과정과 전공심화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 교육과 확보, 애로기술 해결 등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연구 인력과 인프라 등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들과 R&D뿐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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