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그 자체...팀 '우승' 돕기 위해 '빅 클럽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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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세 미드필더 안드레는 지난여름 유럽 진출의 기회가 있었지만, 팀 우승을 돕기 위해서 브라질에 남았다.
이어 "모든 선수들은 언젠가는 유럽의 빅 클럽에서 뛰는 것을 꿈 꾼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이 닫힐 때, 디아스 감독은 내게 해가 끝날 때까지는 팀에 남아주기를 요구했다. 나는 그 말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런 수준의 제안이 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남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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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플루미넨세 미드필더 안드레는 지난여름 유럽 진출의 기회가 있었지만, 팀 우승을 돕기 위해서 브라질에 남았다.
브라질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76cm로 키가 특출나게 큰 건 아니지만,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경합에서 잘 밀리지 않는다. 브라질 출신답게 테크닉이 좋으며 민첩한 움직임과 전진성이 돋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으로 기본적인 수비 스킬이 좋으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활동 범위를 가져가기에 수비수들의 부담을 한결 덜어준다.
플루미넨세 성골 유스 출신이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착실히 성장했고 20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21시즌엔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매 시즌 40경기 이상씩 소화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2023시즌에도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센터백까지 필요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지난여름엔 유럽 진출의 기회가 있었다. 플루미넨세의 회장인 마리오 비텐쿠트는 지난여름 리버풀이 그의 영입을 시도했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으며 영국 매체 '90mi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그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리버풀이 여전히 그를 향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제안은 사실이었다. 안드레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 팀의 '우승'을 돕겠다는 낭만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이적시장 때, 나는 이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 꺼내는 이야기다. 나는 빅 리그 있는 클럽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을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들은 언젠가는 유럽의 빅 클럽에서 뛰는 것을 꿈 꾼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이 닫힐 때, 디아스 감독은 내게 해가 끝날 때까지는 팀에 남아주기를 요구했다. 나는 그 말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런 수준의 제안이 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남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레는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플루미넨세는 11월에 보카 주니어스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을 치른다. 이에 안드레는 "나는 이 타이틀을 얻기 위해 여기에 머물렀다. 내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지금 결승에 와 있다. 타이틀을 얻기 위해 목숨까지 바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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