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파리로… 푸치니의 ‘새로운 라보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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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페라단이 새롭게 연출한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솔오페라단은 김숙영 연출가의 파격성과 김대한 무대 디자이너의 독창성에 힘입어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만들었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라보엠'을 먼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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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 1896년 2월 토리노 레조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강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관객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고전적인 해석에 충실한 무대나 연출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한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솔오페라단은 김숙영 연출가의 파격성과 김대한 무대 디자이너의 독창성에 힘입어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만들었다.
김 연출은 "20세기 초,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네 명의 예술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변화와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희망에 몸부림치지만, 그에 따른 잔인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사랑과 열정, 고뇌 그리고 가슴 녹이는 따듯한 우정과 위트로 가득한 가난한 보헤미안들의 삶 속에서 관객들 역시 찬란했던 젊은 날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감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여주인공 '미미' 역으로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마리아 토마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김은희가 무대에 오른다. 미미와 연인이 되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은 테너 막스 조타와 박지민이 맡는다. 또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와 박현정, '마르첼로'는 바리톤 우주호와 김동원, '쇼나르'는 바리톤 김성결과 정준식, '콜리네' 역은 베이스 드라골주브 바직과 박의현이 맡는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라보엠'을 먼저 선보인다. 서울 공연은 11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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