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제대로 노는 실버축제 가보니 [보니보니]
가보니 해보니 들어보니, 보니보니 박사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30일)은 뭐 해본 거니?
[기자]
혹시 앵커는 소싯적에 좀 놀아보셨습니까?
[앵커]
갑자기 훅 들어오네요? 이제 보니보니에 적응이 다 됐네. 논다는 게 무슨 뜻이죠? 스텝 좀 밟아봤냐 이런 얘긴가요. 저는 공부밖에 안 했는데요.
[기자]
노는 게 어때서요? 논다는 게 어찌 보면 일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할 수 있잖아요. 잘 쉬고 잘 놀아야 충전이 되는 거죠. 활력도 돋고.
[앵커]
맞는 말인데, 사실 어떻게 놀아야 잘 노는 것인가. 그걸 잘 모르겠는 경우도 많아요.
[기자]
그래서 오늘은 제가 제대로 노는 어르신 분들 만나고 왔습니다. 실버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어르신들에게 배우는 신나게 잘 노는 방법, 실버축제 가서 우리 보니가 얼마나 휘젓고 다녔을지 영상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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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면서 느낀 게, 어르신 분들 표정이 참 밝고 행복해 보여요.
[기자]
실제 근거가 있습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에 따르면 취미 생활을 하는 65세 이상이 안 하는 사람들보다 우울증상이 10% 가량 낮았다고 합니다. 삶에 만족한다, 나는 건강한 것 같다고 답한 비율도 더 높았고요.
[앵커]
우리나라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데, 어떻게 행복한 노후를 보낼 것인가. 이것에 대한 고민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기자]
네, 노년 우울증 문제가 심각합니다. 우울증약 처방받는 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74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거 보시는 분들도 혹시 내가, 아니면 내 부모님이 우울 증세가 있는 것 아닐까 걱정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의 상태를 한 번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앵커]
하나씩 해볼까요. 최근에 활동이나 관심거리가 줄었다, 삶이 공허하다고 느낀다, 좋지 않은 일이 닥쳐올까 두렵다,
[앵커]
다른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이게 단순히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라 우울 증상일 수도 있겠군요. 외출보다는 집에 있길 좋아한다. 간단한 테스트지만 핵심적인 요소들이 들어가 있네요.
[기자]
네 많이 해당될수록, 우울 증상이 심하다고 볼 수 있고요. 입맛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좀 떨어지는데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가을을 타나 보다, 하고 넘기지 마시고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우울증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앵커]
100세 시대잖아요. 그냥 오래사는 게 아니라 행복하고 즐겁게 오래 살 수 있도록 가족들이 관심 가지며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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