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절반만 담글래요"…'김장값' 내린다더니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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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김장 재료 가격은 예년보다 높습니다.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저조해 아직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현장을 정보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시장 곳곳에 쌓인 배추와 무, 고춧가루가 김장철을 알립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산지와 크기 등 품질에 따라 7천 원에서 1만 7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상인들은 아직은 출하량이 많지 않은 탓에 가격이 높다며 최소 보름 가량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시장 상인 : 작년에 (배추가) 1만 2천 원 선이었거든. 근데 지금 아직은 조금 비싸다 싶지, 김장하기로는. 이게 (가격) 형성이 되려면 막 쏟아져야만이 가격이 결정되는데 띄엄띄엄 나오는 건 결정지을 수가 없는 거야, 물건이라는 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김장 지수'는 훨씬 높습니다.
평소의 절반만 담가도 예산이 초과할 판입니다.
[김양순 / 서울시 영등포구 : 몇 년 전에는 솔직히 배추 한 망에 5천 원, 7천 원 했거든요. 근데 작년에도 1만 2천 원까지 갔었어요. 근데 올해는 이렇게 비싸면 한 20 포기 담아야 될라나. 그래도 돈이 많이 들어가.]
지난 2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23% 떨어진 5천 원선이지만 지난해보단 소폭 비쌉니다.
생강과 대파, 굵은소금, 고춧가루도 작년보다 몸값이 높습니다.
정부는 배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김장재료의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다음 달 중순부터는 배추 공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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