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 관련 전국 112 신고 65건…"토요일 최다"

▲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 모습

지난 주말을 포함해 핼러윈 기간 인파 관련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는 전국적으로 모두 65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핼러윈 주간이던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오늘(30일) 새벽 5시까지 인파, 밀집 등의 단어가 포함된 112신고를 집계한 결과 서울 24건, 지방 41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간 28일 새벽 5시부터 29일 새벽 5시까지 서울 16건, 지방 29건 등 모두 45건의 신고가 몰렸습니다.

유형별로는 위험 방지가 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 불편 20건, 소음 8건, 기타 7건, 주취자 3건, 상담 안내 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허위 신고도 1건 있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9일에는 밤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사이에만 압사 우려 등의 112 신고가 120건이 넘었습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직후 책임 소재에서 벗어나기 위한 메시지와 전화를 주고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재차 부인했습니다.

윤 청장은 관련 질의에 "사안을 인지하고 처음 전화를 건 상대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었다"며 "가용할 수 있는 최대 인력을 동원해 보호 조치와 교통 관리를 하라고 한 뒤 수사에 필요한 CCTV 증거나 현장 유류품 등을 확보하라는 당연히 해야 할 지시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그러면서 "참사 2∼3일 후 112 신고 건이 공개되기 전까지 경찰이 1차 책임이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제가 무슨 면피를 하겠나"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