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황규삼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법인장 "中에 자동차강판 수출, 포스코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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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기업 포스코가 중국에 합작 투자한 최대 규모의 단일 생산 프로젝트입니다. 중국 현지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포스코는 중국 2위 철강기업 하북강철집단과 합작한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장을 지난 19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 준공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지난 2021년 3억달러씩 투자, 합작법인 하강포항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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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급제품 경쟁력 인정받아
내년부터 年 90만t으로 생산 늘려
팬데믹 기간에도 임직원 뭉쳐 극복
"글로벌 철강기업 포스코가 중국에 합작 투자한 최대 규모의 단일 생산 프로젝트입니다. 중국 현지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포스코는 중국 2위 철강기업 하북강철집단과 합작한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장을 지난 19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 준공했다. 합작사는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다. 이곳 합작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황규삼 법인장(사진)은 30일 인터뷰에서 "이 공장은 최근 몇 년 내 중국 철강산업의 단일투자로는 가장 큰 외국 합작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지난 2021년 3억달러씩 투자, 합작법인 하강포항을 설립했다. 2년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이번에 1기 생산라인을 우선 준공했다. 연산 45만t 규모다. 내년 2기 라인을 준공하면 연산 총 90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차량 1대당 아연도금강판이 400㎏ 정도 사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약 225만대분이다.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약 8%다.
황 법인장은 "현재 중국 내에 수입자동차 강판은 포스코 제품이 유일하다. 그만큼 가격·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내 국산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친환경 차량용 고급제품을 현지에서 생산·공급하기 위해 하강포항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27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는 전 세계 생산량의 61%(2023년 1~7월 누계)를 차지한다.
공장이 들어선 탕산시는 허베이성의 철강 생산거점 도시다. 베이징, 톈진 등 중국 대도시의 수요시장과 인접해 있다. 발해만 항구도 있어 물류 수송에 유리하다. 황 법인장은 "무엇보다 하북강철의 당산제철소가 하강포항 바로 옆에 있어 소재 및 공장 운영에 필요한 협력이 원활하다"고 했다.
하강포항 가동으로 포스코는 중국 전역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판매망을 확보했다. 하강포항 자회사로 편입한 중국 광둥성 도금강판 공장(하강포항광동)과 합치면 연산 135만t 체제다. 하강포항(광동)은 중국의 남부지방을, 하강포항은 중·북부지역의 자동차 업체에 강판을 공급한다.
하강포항 공장 가동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도시 봉쇄로 자재조달과 인력수급이 안 돼 공사가 두달가량 멈춰 섰다. 하지만 포스코는 건설 공기를 맞추기 위해 현장 앞에 장비 및 건설인력 숙소를 마련했다. 연휴도 반납하며 24시간 공사 체제를 유지했다. 황 법인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답을 구하려는 하강포항의 임직원들, 묵묵히 공사에 임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황 법인장은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가다. 하강포항에 앞서 포스코 인도 냉연강판 생산법인(포스코 마하수트라)에서 생산실장으로 일했다. 황 법인장은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의 선봉에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강포항은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형 공장으로 가동한다. 현지인력 600여명을 직간접 고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하강포항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강판 생산의 리딩 플레이어로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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