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땅굴까지 '살라미 전술'…안보리 결의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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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데 이어 하마스 땅굴에서 교전을 벌이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살라미 전술'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또다시 휴전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통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윤선영 기자, 땅굴 교전이 있었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9일, 가자지구 북부 일부 지역을 점령한 데 이어서 하마스 땅굴 앞에서 교전을 벌여 다수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한 건물 옥상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도 공개하며 가자지구 일부 점령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이는 양상인데요.
외신들은 이런 '살라미 전술'이 병력과 민간인 피해를 줄이면서 인질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등 하마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 공격 확대를 앞두고 다시 한번 가자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며 매우 긴급한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인도적 지원을 즉각적, 대폭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이집트 정상과 통화하며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외교전에도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아랍에미리트의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등이 군사 행위의 일시 중지 또는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모두 4차례 제출했지만 반대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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