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국회 추모제…여야 "재발방지 위해 법·제도 정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년 국회 추모제에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민주당 최혜영·정의당 이은주·기본소득당 용혜인·진보당 강성희 등 각 당 대표로 나선 의원들은 "참사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 문제들을 찾아내고 개선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내용의 '기억과 다짐'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한주홍 안채원 기자 = 여야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년 국회 추모제에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민주당 최혜영·정의당 이은주·기본소득당 용혜인·진보당 강성희 등 각 당 대표로 나선 의원들은 "참사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 문제들을 찾아내고 개선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내용의 '기억과 다짐' 선언문을 낭독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추모사에서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괴감을 느낀다"며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 또 다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이후 대한민국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참사와 재난에 경각심이 높아지고,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매뉴얼과 국가 시스템을 향상해 모든 시간과 공간에 국가가 존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국회는 정쟁을 지양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다 완전한 실효적 대책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 처리를 위해 우리가 함께 손을 모았으면 좋겠다. 이제 유가족과 생존자를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사람 도리도 못 하는 정치가 누구를 위로할 수 있겠나"라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1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특별법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다.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회 역할에 '완료'라는 개념은 있을 수 없다"며 "정파의 입장을 떠나 국민 생명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여야가 합의해 특별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안위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참사 생존 피해자 50여명도 참석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대한민국 국민과 그 국민의 가족, 일상이라는 그 글자 그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hye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