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 스포츠산업관광도시로 명품화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전북 전주시가 호남제일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 대해 오는 2040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체육시설 집적화와 스포츠 연계 관광인프라 사업 추진을 통한 명품 스포츠산업관광도시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과 아중호수, 덕진공원 등과 견줄 수 있는 전주 북부권 대표 관광지로써 체류형 스포츠관광도시 도약을 추진한다.
또한 스포츠와 연계된 관광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복합스포츠문화관광타운 △호남제일문 스포츠문화광장 △‘빛의 광장’ 및 지하주차장 광장 관광상품화 △전주시 스포츠종합센터 건립 △스포츠복합리조트 민자투자지구 △‘전주수목원’ 연계 도심 속 힐링공간 창조 △조촌천 친수여가공간 조성 △호남제일문 전통한옥양식 정체성 강화 △전주나들목 가족공원 캠핑장 조성 등 총 9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현재 오는 2026년까지 건립이 확정된 야구장과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 집적화를 늦어도 오는 203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민간투자지구 등 주변 시설사업은 오는 2040년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주월드컵골프장 일원에 계획 중인 민자투자지구의 경우 전주 방문 관광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복합리조트 성격의 대규모 사업으로, 리조트와 더불어 주변 조촌천을 활용한 수변 힐링공간, 먹거리와 휴식공간을 갖춘 부대시설, 캠핑을 겸한 스포츠숙박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향후 이곳이 보고, 먹고,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전주시는 도로로 단절된 호남제일문 주변에 대해서는 기존 기린대로를 지화화하고, 대규모 열린광장을 조성해서 가맥축제나 음식축제, 음악공연, 길거리 농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상시 열리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곳에 전주 북부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각종 국제대회 유치 △프로스포츠 지역연고 유치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 개최 △스포츠교실 운영 △프로스포츠 비시즌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 추진 등도 계획 중이다.
전주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와 실행방안 등 관련 용역을 발주해 종합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나들목을 통해 전주에 오는 관광객이 프로축구 전북현대 홈경기 등 스포츠 경기를 관람 후 전주수목원 찾아 다양한 식물을 관람하고, 스포츠복합타운에서 머무르며 스포츠문화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익스트림 스포츠 등 스포츠 체험과 더불어 먹고 보고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복합리조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전주가 고품격 스포츠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추가해 국가대표 관광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추진해서 전주 대변혁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낼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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