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연일 폭락에 키움증권 손실 ‘눈덩이’… “내일도 하한가면 350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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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이후, 영풍제지는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주가가 거래 재개 이후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손실도 계속 커지고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2965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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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영풍제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9.97% 내린 1만166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후 하한가가 풀리지 않으면서, 영풍제지는 하한가 그대로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이후, 영풍제지는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거래가 정지되기 전날인 이달 18일 종가가 3만3900원이었던 데 비하면 이날 종가는 6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영풍제지 주가가 거래 재개 이후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손실도 계속 커지고 있다. 영풍제지 거래 정지 다음날인 20일 키움증권은 고객 위탁 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금은 미수거래에서 받지 못한 돈을 의미한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거래대금 중 종목별로 정해진 증거금률에 해당하는 돈만 내고 주식을 매수한 후, 나머지를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다. 투자자들이 3일 안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산 주식을 강제로 내다 파는 반대매매를 진행해 못 받은 돈을 회수한다.
하지만 영풍제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아무도 영풍제지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자, 반대매매가 어려워졌고 이에 키움증권이 받지 못한 돈의 액수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손실액이 최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2965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4거래일 연속 하한가면 3558억원, 5거래일 연속 하한가면 3974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큰 손실 금액을 예상한 하나증권은 키움증권이 이번 사태로 36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키움증권에 대한 종목리포트에서 “거래정지 해제 이후 영풍제지가 작년 말 주가로 회귀한다면 회수 가능 금액은 약 1285억원이며, 추가적인 변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통한 최대 손실액은 3658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가 전년 말 종가보다 추가로 하락할 경우 손실액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풍제지의 지난해 말 종가는 5291원이다.
앞서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어 영풍제지가 주가 조작 세력에 의해 약 1년간 꾸준히 시세 조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 19일 영풍제지에 대해 거래 정지 조치를 내렸고, 26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영풍제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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