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우영우 지운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로 원톱 주연 입지 굳히기 시작

강내리 2023. 10. 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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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 씨가 원톱 주연으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저력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에는 '무인도의 디바'로 색다른 매력 발산에 나서는 것.

박은빈 씨는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박은빈 씨는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주인공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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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 씨가 원톱 주연으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저력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에는 '무인도의 디바'로 색다른 매력 발산에 나서는 것. 작품은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5%대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은빈 씨는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 박은빈 씨는 타이틀롤인 '서목하'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했던 그는 비교적 빠르게 차기작을 선택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종영 이후 긴 공백기 없이 촬영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무인도의 디바'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

박은빈 씨는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주인공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25년 차 연기자의 내공을 발휘하며 섬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표현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에 오는 심적 부담도 컸을 터. 그는 그 무게를 애써 숨기지 않았다. 박은빈 씨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당시에 숨 돌릴 틈이 좀 필요했는데,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목하가 가진 힘이 제게 필요하기도 했고,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인도의 디바' 출연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는 또 다른 전환점의 시작이자 스스로에게 던진 과제이기도 했다. 그가 선택한 '서목하'는 사투리부터 춤과 노래, 수영 등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야 하는 인물이었던 것.

방송 첫 주에서 박은빈 씨는 1년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위화감 없는 사투리부터 노래와 춤 등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은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노래와 안무는 팬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다.

박은빈 씨의 노래 장면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라던 자신의 유명 어록을 단박에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레슨과 녹음을 병행하며 드라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작품의 제작발표회에서 "제 목소리로 부르지 않으면 과연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 결과 박은빈 씨가 선보인 무대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전율을 선사했다. 동경의 대상인 란주(김효진 분)가 라이브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목하가 직접 무대 뒤에서 란주의 목소리를 대신하며 간접 데뷔 무대를 가지는 장면이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투리 연기도 진지한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된 것. 박은빈 씨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한편, 15년 동안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었다는 특수한 설정을 결합해 목하로서의 방향성을 찾아갔다.

'우영우'의 모습은 완전히 지워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빈 씨는 무인도에 표류돼 오직 생존을 위해 15년을 버텨낸 서목하의 굳센 면모부터, 기적적으로 발견된 뒤 신문물에 호기심이 폭발하는 모습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 냈다.

시작이 좋다. 1회 전국 시청률 3.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무인도의 디바'는 2회 5.2%를 기록했다. 2회는 박은빈 씨를 비롯한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 회차이기도 하다. 무인도에서 벗어난 서목하가 어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진출처 = tvN/나무엑터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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