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체육교육 살린다… 별도 교과로 분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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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에서 체육 수업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 1·2학년은 발달단계상 통합교육이 적절하다고 해 체육·음악·미술 교과를 통합 운영했지만 통합교과 안에서는 신체활동 시간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교육과정 개정을 담당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체육 교과 분리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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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음·미’ 교과서 40여년 만에 분리
중등 스포츠클럽 활동 30% 늘려
학교 내 수영장 시설 300개 추가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은 학생 건강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이다. 학교 체육을 활성화해 학생 신체 건강을 증진하고 정신 건강 위기 학생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우선 학교 체육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초 1·2학년 체육·음악·미술 통합교과인 ‘즐거운생활’에서 체육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신체발달에 중요한 시기여서 해외 주요국은 조기 체육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은 1982년(4차 교육과정)부터 초 1·2학년 단계에서 별도의 체육 시수를 운영하지 않고, 음악·미술과 수업 시수를 공유해 왔다. 1989년(5차 교육과정)부터는 아예 체육·음악·미술이 즐거운생활 한 과목으로 묶였다.
체육 수업을 의무적으로 얼마나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생활 시수 안에서 교사가 체육·음악·미술 활동을 임의로 배분해 수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술 위주로 수업하는 교사가 많은 등 교사에 따라 신체활동 양과 질에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는 체육을 별도의 교과로 분리해 적절한 수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 1·2학년은 발달단계상 통합교육이 적절하다고 해 체육·음악·미술 교과를 통합 운영했지만 통합교과 안에서는 신체활동 시간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교육과정 개정을 담당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체육 교과 분리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2025년부터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30%가량 늘리는 등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활성화하고 아침이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체육온동아리’를 모든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 내 수영장은 2028년까지 300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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