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튼튼’ 마음도 ‘튼튼’ [심층기획-초1·2 ‘체육’ 별도 교과로 분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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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활성화 외에도 학생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 강화 방안이 마련됐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30일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교권침해 등 교사들의 마음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학생들의 마음건강 또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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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학생 집중 선별·지원 강화
마음건강 셀프 진단앱도 개발
교육부는 30일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교권침해 등 교사들의 마음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학생들의 마음건강 또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초중고 학생 822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문제 예방을 위해 위기 학생 선별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위기 학생 선별·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서·행동 특성검사’ 도구를 개선한다.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현행 검사 도구에 필요한 항목을 보완해 2024년까지 선별 효과를 높인다. 우편 발송되던 검사 결과도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뒤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의 마음건강 진단과 치유 접근성도 높인다. 교육부는 ‘마음건강 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학생들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마음건강 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술활동, 명상활동, 심리교육활동 등 회복을 돕는 미술·음악 콘텐츠 또한 내년부터 시범운영 후 확대된다. 문자로만 진행됐던 기존 초등학생 상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채팅→음성→대면’ 3단계 상담체계로 개편된다.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적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도 공개됐다. 교육부는 전문적 상담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하는 서비스 및 진료·치료비 지원사업 관련 인력(262명)과 예산(83억원)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발견된 학생들의 지역 내 전문 기관 연계율 또한 높여 전문가의 도움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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