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외국산을 ‘국내산 꽃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가공업자 덜미

김덕용 2023. 10.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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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소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값싼 외국산 소금을 비싼 국내산 꽃소금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가공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호주와 중국산 소금을 섞은 뒤 기타소금으로 판매해야 하지만 가격이 더 비싼 국내산 재제소금(꽃소금)으로 거짓 표시한 뒤 울진과 영덕 일대 소매상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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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소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값싼 외국산 소금을 비싼 국내산 꽃소금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가공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식품가공업체 대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이 해당 식품가공업체를 단속하고 있다. 울진 해경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호주와 중국산 소금을 섞은 뒤 기타소금으로 판매해야 하지만 가격이 더 비싼 국내산 재제소금(꽃소금)으로 거짓 표시한 뒤 울진과 영덕 일대 소매상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재제소금은 흔히 꽃소금으로 불리며 천일염을 깨끗한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걸러낸 뒤 다시 가열해 만든 소금이다.

경찰은 A씨 사업장에서 소금 180㎏과 빈 포대 400장을 압수한데 이어 제조·유통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불법으로 소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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