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 일당 검거... 20명, 19억 원 피해

박언 2023. 10. 30.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청주에서 전세 사기를 공모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노후된 다세대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전세를 계속 놓고, 보증금으로 주택을 더 늘려나가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이었는데요.

담보 대출을 받아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한 뒤 전세 세입자를 들이고, 이들에게서 받은 보증금으로 또 다른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청주는 물론 경기도 수원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다섯 채의 건물에서 전세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에서 전세 사기를 공모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노후된 다세대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전세를 계속 놓고, 보증금으로 주택을 더 늘려나가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이었는데요.

피해자가 스무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주택 밀집 지역입니다.

부동산 임대업자 A 씨는 2년 전부터 지인들과 공모해 노후된 다가구주택 건물 두 채를 사들였습니다.

담보 대출을 받아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한 뒤 전세 세입자를 들이고, 이들에게서 받은 보증금으로 또 다른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

A 씨 일당은 청주는 물론 경기도 수원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다섯 채의 건물에서 전세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그래픽>
예를 들어 건물 감정 평가액이 5억 원이면, 이보다 더 많은 전세 보증금을 받아왔고, 새로운 세입자에게는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현장녹취> 세입자
"(전세가 얼마죠?) 8천5백만 원이요. 아무 얘기가 없던데요."

심지어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임대인도 A 씨가 아닌 명의만 빌려준 대리인이었지만,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은 "선순위 임차인이다", "근저당을 잡아주겠다"며 세입자들을 안심시키고 범행을 도왔습니다.

<전화녹취> 인근 공인중개사
"전부 전세로만 놓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불안하니까 저희는 건물 임대를 놓을 수가 없는 거죠.."

현재까지 조사된 피해자만 20여 명, 피해액은 19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임대업자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고, 공범 4명과 이를 도운 공인중개사 19명을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해 불구속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