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 대피 촉구···"민간인 보호 중요"
임보라 앵커>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 중동지역 외교장관들과 통화하고 민간인 피해가 확대되면 안된다는 우려를 표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2주간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해왔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오늘 우리는 이 경고의 긴급성을 확대합니다.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 주민들은 임시로 와디 가자 남부로 이동해 식수와 음식, 의약품을 공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27일부터 지상군 병력 투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재차 대피 경고에 나선 건 대규모 지상전을 앞둔 '최후의 통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스라엘, UAE, 요르단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무력 충돌이 고조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스라엘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하면서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UAE, 요르단 장관과는 위기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인도적 교전중단'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각국 장관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습격으로 1천4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는 사망자가 7천60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제공: IDF X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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