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64건···내달 10일까지 백신 접종
임보라 앵커>
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사례가 64건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210만두 분량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고,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입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충남 당진과 전북 고창, 강원 철원 등 3곳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남 예산은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오늘(30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64건이 됐습니다.
당진을 제외한 고창, 철원은 처음 신고된 지역으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긴급 도입한 127만 마리분이 국내 도착했고, 29일 62만두 분의 백신이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두 분을 포함한 총 243만두 분의 백신을 발생 지자체를 중심으로 배분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현재 전국 931개 반 2천65명의 접종반이 편성되어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 호가 사육하고 있는 소 113만 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31일 210만두 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다음 달 1일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 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접종을 위해 대한수의사회와 백신 접종 지원을 협의했습니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접종 최대 3주 후 항체가 형성됩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한 뒤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한,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농가는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신민정)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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