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한국 독자 개발 달 착륙선' 발사…달 탐사 2단계 사업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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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달 착륙선 개발을 담은 '달 탐사 2단계 사업' 시행이 2022년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1.8톤(t) 달 착륙선을 독자적으로 개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2년 발사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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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이 본격화된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에 탑재돼 2032년 발사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달 착륙선 개발을 담은 '달 탐사 2단계 사업' 시행이 2022년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2022년 4월 국가 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선정된지 약 19개월 만에 예타를 통과했다.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를 이어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탑재체 등의 개발 범위를 두고 예타 조사 과정이 길어졌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1.8톤(t) 달 착륙선을 독자적으로 개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2년 발사하는 게 목표다. 2024년 착륙선 개발 사업에 착수, 2028년 착륙선의 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31년엔 달 착륙선에 앞서 연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달 연착륙 검증선을 발사하고, 이어 2032년 달 표면 탐사 임무까지 수행하는 달 착륙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달 상공 약 100km에서 달 관측임무를 수행하는 다누리 달 궤도선과 달리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한다. 또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다누리와 달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발사체로 자력 발사한다고 밝혔다. 발사부터 지구-달 항행, 달 표면 착륙 및 탐사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또 우주 탐사선의 심장인 추진시스템과 연착륙을 위한 핵심 기술도 국산화한다고 밝혔다. 착륙 성능 시험설비 등 다양한 시험 설비를 구축해 지상에서 충분한 시험과 검증을 거칠 계획이다. 달 착륙은 첫 시도에 성공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 착륙에 시도한 6개국(구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 일본) 중 단 1개국(중국)만이 첫 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다만 배정된 예산은 기존 요구안보다 줄었다.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간 5303억 4000만원이다. 당초 신청한 사업 계획은 2024년부터 9년 간 6184억 46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었다. 기간은 1년 늘고 예산은 881억 600만원 줄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30일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포함해 2023년 제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 선정 결과를 의결했다.
과기정통부 주관 사업으로는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센터 시설 및 장비와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총사업비 요구안 5569억 원)', '자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총사업비 요구안 4797.4억원)'이 선정됐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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