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이어가고픈 강인권 NC 감독 “상승세 탄 우리 선수들, 좋은 경기 할 것…페디 몸 상태 완벽” [PO1 현장]
“우리 선수들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에릭) 페디의 몸 상태는 완벽하게 회복이 됐다.”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을 노리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기세가 오른 NC는 이후 3위 SSG랜더스(76승 3무 65패)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마저 시리즈 전적 3-0을 만들었다. 이로써 이번 가을야구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기선제압을 노리는 NC의 선발투수로는 페디가 출격한다. 올 시즌 30경기(180.1이닝)에서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작성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석권)을 달성한 페디는 누가 뭐라 해도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단 정규리그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후속타자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았다. 이 여파로 페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결장했다. 이후 긴 휴식을 취한 그는 마침내 이날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에 대해 “지금 몸 상태는 완벽하게 회복이 됐다고 보여진다. 투구 수는 지금 정해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일단 100구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며 “경기를 보면서 투구 수를 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페디의 불펜 투구를) 직접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불펜 투구를 40개 이상 했다는 것은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보여진다. 컨디션은 썩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그의 선전을 바랐다.
그러나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은 우완 베테랑 사이드암 이재학은 이날 출전이 불투명하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은 캐치볼 과정까지는 불편함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불펜 피칭을 하지 못했다. 오늘 만약 대기를 하게 된다면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확인한 뒤 경기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C 불펜진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철옹성을 자랑하고 있다. 4경기에서 2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9실점 8자책점만을 내줬다. 단 한 차례의 패전도 없이 여기까지 온 덕으로 4일의 꿀맛 같은 휴식 시간도 부여 받았다.
강 감독은 “분명히 체력 회복이나 컨디션 회복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류진욱과 김영규) 등 주축 선수들의 투구 수가 많았는데 회복을 충분히 했을 것이라 보여진다. 경기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 KT는 결코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에서 79승 3무 62패로 2위에 위치했으며, NC를 상대로도 전적 10승 6패로 강했다. 특히 NC는 후반기 들어 갈수록 KT에게 약세를 보였다.
강인권 감독은 “우리가 시즌 초반에는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했는데, 뒤로 가면서 어려운 경기들이 많았다. 그 부분에 대해 경기력이 안 좋은 점들이 분명히 있었다. 거기에 실책도 겹쳤고, 선발 매치업에서도 우리가 달렸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된다. 현재 우리 팀 선수들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NC는 이날 페디와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도태훈 대신 오영수가 1루수로 출전한 것이 눈에 띈다.
강 감독은 “(라인업을 짤 때)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제일 먼저 본다. 그 다음에 상대 팀들과의 상대 전적을 토대로 코치님들의 의견을 또 한 번 들어본다”며 “오영수도 KT 투수들을 상대할 때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오늘은) 공격력이 조금 활발해야 할 것 같다고 느껴서 오영수를 먼저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감독은 포스트시즌 들어 주전 포수로 활약 중인 김형준에 대해 “높이 평가를 하고 있다. 젊은 선수고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면서 이끌어 가는 모습을 봤을 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보여진다”며 “지금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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