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적격'

양영전 기자 2023. 10.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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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의견을 받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30일 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양경호 의원은 "고 후보자가 관광협회 부회장을 지내는 동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게 보이지 않는다"며 "그때는 앞장서서 하지 않고 공사 사장에 응모한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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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광위, 적격 의견 담은 경과보고서 채택
일부 의원 "새로운 비전 없고, 경험 부족" 지적도
[제주=뉴시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의견을 받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30일 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광위는 "위원회 논의 결과 최종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광위는 보고서를 통해 "관광사업체 운영 경험과 제주도관광협회 부회장직 수행 등 20여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했고, 제주관광대학교의 겸임교수 경력도 있어 관광 현장에서의 경험이 바탕이 된 식견과 이해도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요구되는 공공성과 책임성 등 지방공기업 운영에 있어 경험이 부족하다"며 "제주관광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발휘와 도전성, 제주관광공사의 역할과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인사청문회 과정에선 고 후보자의 새로운 비전이 없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은 "제주 관광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만 앞으로 공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승아 위원장도 "장시간 마음의 준비를 했다면 미리 뭔가를 하겠다는 포부나 그림이 있을 텐데 그런 게 없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양경호 의원은 "고 후보자가 관광협회 부회장을 지내는 동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게 보이지 않는다"며 "그때는 앞장서서 하지 않고 공사 사장에 응모한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박두화 의원은 "관광협회에서 20년 근무 외에 다른 경험 등은 찾아볼 수 없다"며 "공기업은 공공성과 책임감이 필요한데 협회 경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 후보자는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제주관광대학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제주도개발공사 비상임이사, 민선8기 오영훈 도정 공약실천위원회 관광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 부회장과 ㈜삼영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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