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지상전 돌입…남몰래 웃는 전쟁 관련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쟁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상한가(29.97%)로 치솟아 전거래일 대비 3890원 오른 1만6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극동유화(10.14%), 대성에너지(16.06%)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서도 흥구석유(22.64%), 중앙에너비스(23.63%) 등 정유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예상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시스템(10.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0%), LIG넥스원(5.24%), 한국항공우주(3.89%) 등 방산주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다고 밝힌 데 이어 터널 입구에서 땅굴을 빠져나온 하마스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여 다수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이번 전쟁이 이란 등 주변국으로까지 확대돼 국제유가 급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이란의 개입 여부다. 시릴 비더쇼벤 힐타워리소스어드바이저 수석연구원은 28일 오일프라이스닷컴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100~11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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