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 '적격'

"비전 제시 부족하지만 최고경영자로서 의지 확인"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30일 오전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3.10.30/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30일 도의회 인사청문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날 고승철 제6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한뒤 "20여년간 교수와 관광업계에 종사한 경험과 경력이 바탕이 된 식견과 이해도가 높다"며 '적격'하다는 입장을 냈다.

문광위는 "지방공기업 운영에 있어 경험이 부족하고 새로운 리더십 발휘와 도전성, 공사의 역할과 비전제시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도덕성에서 흠결을 찾아보기 힘들고 공사를 제주관광진흥을 위한 선도기관으로 이끌겠다는 최고경영자로서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급변하는 관광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광사업체와 도민이익으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지정면세점 경쟁력 강화, 제주관광 고부가가치 실현, 관광수익 도민 환원 등을 제시했다.

고 내정자는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삼영관광 일출랜드 대표이사와 제주관광대학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제주관광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그동안 학계, 공직자, 대기업 출신 등이 맡았고 도내 민간 관광업체 출신 중에서는 고 내정자가 처음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