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진(?) 발로텔리, “PK 찰 사람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패배 후 깔끔히 양보

주대은 2023. 10. 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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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발로텔리가 가위바위보 패배 후 동료에게 페널티킥(PK)를 양보했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0라운드에서 콘야스포르를 만나 3-0 대승을 거뒀다.

데미르스포르는 후반 9분 음바예 니앙의 선제골, 후반 34분 발로텔리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2012/13시즌 발로텔리는 20경기 출전해 단 3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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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가 가위바위보 패배 후 동료에게 페널티킥(PK)를 양보했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0라운드에서 콘야스포르를 만나 3-0 대승을 거뒀다.

데미르스포르는 후반 9분 음바예 니앙의 선제골, 후반 34분 발로텔리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팬들의 이목을 끈 장면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데미르스포르는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때 발로텔리와 니앙이 동시에 키커로 나서길 원했다.

두 선수는 가장 공평한 방법을 찾았다. 가위바위보였다. 승자는 니앙. 발로텔리는 활짝 웃으며 장난스레 니앙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니앙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발로텔리는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 시절 17살의 나이로 데뷔해 3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28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주전 공격수는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2009/10시즌에는 인터 밀란의 트레블(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발로텔리는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발로텔리는 2010 골든보이로 선정되며 주가를 올렸다. 당시 신흥 갑부 구단으로 등장한 맨체스터 시티에 포착됐다. 2010/11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맨시티에서부터 발로텔리의 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0년엔 차를 몰고 영국 여성 교도소에 난입했다. 맨시티 유스 선수들에게 다트를 던지기도 했다. 맨체스터 더비에선 승리 후 맨유 선수들을 도발하기도 했다. 본인의 집에서 불꽃놀이를 하려다가 불을 낸 적도 있었다.

성숙하지 않은 멘탈로 인해 기량이 서서히 떨어졌다. 2012/13시즌 발로텔리는 20경기 출전해 단 3골에 그쳤다. 또한 당시 맨시티 감독이던 로베르토 만치니와 불화설까지 나오며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후 리버풀, 니스, 올림피크 마루세유, 브레시아 칼초 등을 거쳐 현재 튀르키예 아다나 데미르스포츠에서 뛰고 있다.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 3경기 3골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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