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핼러윈 축제 총격사건 용의자 체포… 2급 살해혐의로 기소

핼러윈 축제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 유흥가에서 총격을 벌여 2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핼러윈 축제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 유흥가에서 총격을 벌여 2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 경찰은 이날 핼러윈 축제가 열린 유흥가 일대에서 총기를 난사한 타이렐 스티븐 필립스(22)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지난 29일 새벽 3시쯤 플로리다주 탬파의 이보시티 내 술집과 클럽에서 집단 몸싸움을 벌이던 중 가지고 있던 총기를 꺼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필립스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리 버카우 탬파 경찰서장은 "목격자들의 제보가 용의자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한명을 제외하면 전원 총상을 입었다. 대부분은 경상에 그쳤지만 5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연령은 18세에서 27세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최소 2명이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고 판단하고 용의자 1명이 먼저 자수했다고 밝혔다.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는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12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자 핼러윈 복장을 입은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로 위로 뛰어들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돌변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