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가 25℃?…‘가을 실종’ 농작물 영향 없나

이유정 2023. 10.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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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기엔 지나치게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농작물 생육에 이상이 없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오후 5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강릉 24.2℃, 대구 23.1℃, 부산 23℃, 제주 22.7℃, 광주광역시 22.1℃, 대전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30일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강릉 18.3℃, 부산 18.8℃, 제주 20℃, 광주광역시 21.9℃, 대전 21.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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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 강원 강릉 기준 지난해보다 5.9℃ 높아
11월1일에도 전국 낮 최고 20~25℃ 예상
농진청, “최저기온 기준으로 ‘이상고온’ 발생 가능성 높아”
농작물 생육 영향 없는지 잘 살펴야
이달 26일 광주 서구 영산강변 들녘에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이라기엔 지나치게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농작물 생육에 이상이 없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오후 5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강릉 24.2℃, 대구 23.1℃, 부산 23℃, 제주 22.7℃, 광주광역시 22.1℃, 대전 22℃를 기록했다. 

같은 날 평년 전국 최고기온(15~20℃)보다 2~4.2℃ 높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0월30일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강릉 18.3℃, 부산 18.8℃, 제주 20℃, 광주광역시 21.9℃, 대전 21.5℃ 등이었다.  

강릉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5.9℃ 올랐다. 

때늦은 더위는 1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지점 11월 낮 최고기온은 23℃를 넘어선 적이 없다. 하지만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11월1일 낮최고기온은 ‘20~25℃’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 농작물 생육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작물체가 웃자랄 수 있어서다. 

실제 농촌진흥청은 이달 26일 내놓은  ‘주간농사정보’ 를 통해 ‘이상고온’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월30일~11월5일 최저기온 기준으로 이상고온이 발생할 가능성(30%)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최고기온 기준으로는 이상고온 발생 가능성(20%)은 ‘낮다’고 평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상기후는 기온·강수량 등의 기후요소가 평년(1991~2020년)에 비해 현저히 높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극한 현상을 말한다. 

농진청은 이상저온과 이상고온에 대해 최저·최고 기온 기준으로 발생가능성 백분율이 30% 이상이면 ‘높음’, 미만이면 ‘낮음’으로 표현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평년보다 3~5℃ 높은 기온 분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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