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령 수돗물서 발암물질”… 대구시 “기준치 초과 없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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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수돗물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THMs)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대구시와 고령군 수돗물의 총 트리할로메탄 농도가 기준치를 최대 1.7배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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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수돗물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THMs)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 없다”고 반박했다.
30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여름철 특별관리를 위해 주 1회 이상 진행한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0.1㎎/ℓ) 이내로 나왔다.
지난 8월 이후 강우에 의한 유기물 유입이 많아 총 트리할로메탄 농도가 0.0710.1㎎/ℓ에 이르는 등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아졌지만, 관말(수도꼭지)에서도 정수장 정수보다 높은 0.085㎎/ℓ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총 트리할로메탄 농도 저감을 위해 표준 정수처리 공정에 더해 오존, 활성탄 처리를 도입한 상태다. 여기에다 염소 투입 지점을 중·염소로 변경해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단계별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은 수돗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염소 소독 과정에서 염소와 유기물질이 반응하면서 생성한다. 보통 여름철에 반응이 활성화하는 탓에 농도가 높아지며, 정수장에서 수도관을 거쳐 가정으로 가는 사이 염소가 반응을 일으키면서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도 “총 트리할로메탄 농도 증가 원인인 염소와 유기물의 반응과 관련해 녹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녹조가 심각했을 시기의 총 트리할로메탄 농도를 공개하라”고 환경부와 대구시 등에 요구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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