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패배, 뺨에 흐르는 눈물...'19살 성골 유스'의 감동적 충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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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이래서 성골 유스를 사랑한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에 머물렀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하면서 엘 클라시코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를 알고 있었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하자 눈물을 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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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팬들은 이래서 성골 유스를 사랑한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에 머물렀다.
프렌키 더 용의 부재 속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2004년생의 어린 재능인 가비에게 더 용의 역할을 맡겼다. 원래 가비는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엔진 역할을 수행해왔던 선수다.
우려와 다르게 가비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바르셀로나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후방에서는 지휘자 역할도 능숙하게 잘 수행해냈다. 이제 막 19살이 된 선수라고 말하기에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빛났던 가비였다.
하지만 가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후반 24분 벨링엄은 페널티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 기회가 나오자 주저하지 않았고, 대포알 슈팅이 그대로 안드레 테어 슈테켄을 뚫어냈다. 가비의 헤딩 클리어링 이후에 나온 벨링엄의 득점이었지만 사실 이 장면에서는 가비가 실수했다고 말하기엔 어려웠다.
가비가 이번 경기에서 조금 실수한 게 있다면 마지막 실점 장면이었다. 가비는 루카 모드리치를 막다가 볼이 다니 카르바햘에게 향하자 모드리치를 내버려두고 측면으로 이동했다. 모드리치는 가비가 자신을 내버려두자 하프스페이스 공간으로 향했다.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모드리치 발에 맞고 굴절된 후 벨링엄 앞으로 떨어지면서 바르셀로나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워낙 행운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득점이라 이 장면 역시 가비를 지나치게 탓하기에는 어려운 건 사실이다.
경기가 끝나자 중계화면에는 가비가 눈물을 참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하지만 결국에는 가비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0일 "가비는 눈물을 잠시 참았지만 팀 동료들이 응원을 보내주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냈지만 가비와 바르셀로나는 1-2 역전패 말고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ㄷ.
사비 감독은 경기 후 "가비는 너무 잘했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팀의 영혼을 보여줬다. 팀에게 강렬함을 가져다줬다. 수비적으로 그의 역할을 공을 되찾고,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었다"며 칭찬했지만 가비는 "이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분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하면서 엘 클라시코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를 알고 있었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하자 눈물을 흘린 것이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과 승리를 향한 갈망이 그만큼 강렬했다는 것이다.
사진=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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