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에서 과소평가된 선수..."1000억 회이룬보다 훨씬 나아!"

[포포투=한유철]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지도했던 팀 셔우드가 에디 은케티아를 극찬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준척급 공격 자원이다. 180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성실한 움직임, 넓은 활동 범위로 공격 전 지역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아프리카 혈통답게 운동 능력이 좋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도 곧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첼시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2015년 아스널로 왔다. 이후 연령별 팀을 거치며 착실히 경험치를 쌓았다. 2018-19시즌엔 프리미어리그2에서 10경기 9골 4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19-20시즌 전반기엔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 컵 대회 포함 19경기 5골 1어시스트 등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아스널에서 기회를 잡았다. 2019-20시즌 후반기 은케티아는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는 등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L)에도 나서는 등 입지를 넓히더니 2021-22시즌엔 커리어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3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등 아르테타 감독 전술에 있어서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4경기 5골 1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팀 내에서 완전한 신뢰를 받진 못하고 있다. 아스널 팬들은 은케티아의 기여에 만족하면서도 더 높은 단계를 위해선 그보다 더 나은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관계자들 역시 아스널이 리그 우승 및 유럽 대항전 우승을 위해선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셔우드는 달랐다. 그는 은케티아가 충분히 아스널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은케티아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심지어 아스널 팬들조차도 항상 그에게 의문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케티아는 많은 팀에서 뛸 수 있다. 많은 빅 클럽에서 뛸 수 있다. 은케티아가 라스무스 회이룬 대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나? 그는 회이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맨유는 회이룬을 영입하는 데 쓸데없는 돈을 썼다. 내게 있어, 은케티아는 아스널에서 뛸 자격이 있다. 가브리엘 제수스 역시 그를 많이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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