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빠진 KT…문상철 지명·1번 타자 김상수(종합)[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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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KT 위즈가 문상철을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KT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KT는 PO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강백호를 제외했다.
강백호 대신 문상철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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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KT 위즈가 문상철을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KT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의 가을야구 첫 판이다.
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뒤 약 3주 간 포스트시즌 준비 기간을 가졌다.
그 사이 달갑지 않은 소식도 있었다. 팀의 주축 타자인 강백호가 자체 청백전 중 옆구리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KT는 PO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강백호를 제외했다.
강백호 대신 문상철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문상철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 에릭 페디에게) 문상철이 6타수 2안타를 쳤고, 이호연이 3타수 2안타를 쳤다. 둘 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페디를 상대로) 우타자가 조금 더 기록이 좋아서 문상철을 선발로 냈다"고 설명했다.
1번 타자에는 김상수(유격수)가 배치됐다. 올해 KT 톱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던 김민혁은 시즌 막바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몸 상태를 회복하며 PO 엔트리에는 승선했지만, 선발 출전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이 감독은 "상수가 1번을 쳤을 때 출루율이 좋다. 지금 상황에선 상수가 1번을 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수와 함께 황재균(3루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뤄 공격 첨병 역할을 한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가 중심 타선을 책임진다. 조용호(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가 뒤를 잇는다.
선발 마운드에는 올해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오른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1차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정해놓고 있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치며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PO에 올라선 NC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진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페디가 나선다.
준PO 3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오영수가 라인업에 복귀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오영수가 KT 투수들을 상대할 때 좋은 성적을 보였다. 공격이 더 활발해야 할 거 같아서 오영수를 먼저 라인업에 넣었다"고 짚었다.
2번 타순을 두고는 서호철을 놓고 고민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아무래도 지금 박민우가 잘하고 있고, 이 라인업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서 그냥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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