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 중 부산 앞바다에 기름 유출한 러시아 선박 적발

조성우 기자 2023. 10.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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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서 선박에 기름을 넣다 유출한 러시아 기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영도구 해상에서 선박 기름을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로 러시아 기관장 A(53) 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 기관장은 지난 27일 오후 급유선으로부터 자신이 탄 러시아 원양어선 B호(700t)의 선박에 기름을 공급받던 중 해상에 기름 20ℓ를 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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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서 선박에 기름을 넣다 유출한 러시아 기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구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원양어선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형광염료가 쓰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해양경찰서는 영도구 해상에서 선박 기름을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로 러시아 기관장 A(53) 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기관장은 선박에 쓸 연료유(경유) 20ℓ를 해상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 기관장은 지난 27일 오후 급유선으로부터 자신이 탄 러시아 원양어선 B호(700t)의 선박에 기름을 공급받던 중 해상에 기름 20ℓ를 유출했다. 연료를 넣던 중 과다 적재하면서 흘러넘친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이다. 이후 오후 3시45분께 해상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주변 선박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B호의 배수구에서 기름이 유출된 흔적을 발견하고 혐의 선박으로 특정했다. 당시 A 기관장은 기름 유출 사실을 부인했으나, 해경이 형광물질을 이용해 기름이 선박에서 해상으로 유출된 경로를 입증하자 3일 만에 혐의를 시인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급유 작업 중 오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작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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