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부진 속에도 CGV 3분기 흑자

엄형준 2023. 10.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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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부진 속에 CJ CGV가 2023년 상반기 첫 반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76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엘리멘탈'이 흥행해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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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부진 속에 CJ CGV가 2023년 상반기 첫 반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76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은 중국의 성과와 광고 사업 매출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에서 305억원으로 늘었다.
허민회 CJ CGV 대표가 지난 8월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 CGV 제공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7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이 이뤄졌다. 중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978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중국은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하는 등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는 ‘엘리멘탈’과 ‘밀수’가 각각 700만명,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 207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관람객은 감소하였으나, 광고 사업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CGV의 설명이다. 

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엘리멘탈’이 흥행해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더 넌2’, ‘Air Mata Di Ujung Sajadah(에어 마타 디 우중 사자다)’가 인기를 끌며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콘텐츠 부족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36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8억원 개선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019년 동기 대비 91% 수준의 관객을 모으며 시장은 성장 중이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글로벌을 중심으로 영화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베트남 영화시장의 경우 2019년 박스오피스의 90% 수준까지 도달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11월 화제작 ‘서울의 봄’과 이순신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가 12월 개봉한다. ‘더 마블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개봉 예정이다.

9월 완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연초 816%였던 부채비율은 3분기에 529% 수준까지 낮아졌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글로벌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극장 관객이 빠르게 회복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연말 성수기에 볼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봉해 극장 활성화를 이끌고, CGV ONLY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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