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도 럼피스킨병 첫 의심 신고…확진 여부 곧 나올 듯
김정훈 기자 2023. 10. 30. 17:47
경남도는 창원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최종 확진 판정은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창원 의창구 대산면 한 한우농가(29마리 사육)를 진료한 수의사가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이 있는 소 1마리를 확인했다.
경남 지역에서는 첫 신고 사례이다. 경남에서는 소 사육 마리가 35만마리로, 전국(409만7000마리)에서 여섯번째로 많다.
의심 신고받은 즉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종 확진 여부는 밤 늦게 판정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모든 소 농가에 대한 긴급백신을 11월 1일 새벽 수령 즉시 시작해 오는 1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창원시 의심농가가 양성으로 최종 확진될 경우 창원과 인근 시군에 긴급백신을 우선 배부해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면서 발생하며, 고열·식욕부진·림프절 종대·우유 생산량 급감·일시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최근 전북,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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