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에나 2% 물가"···고금리 더 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0%에 수렴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25년 상반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물가 목표 도달 시기가 우리보다 1년이나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변수다.
미국발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는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가목표 도달 예상보다 늦춰져
중동사태發 '유가 상승' 조짐에
사실상 내년 금리인하 물 건너가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0%에 수렴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25년 상반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를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이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소한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은행은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주요 예측 기관들은 물가 목표 2% 도달 시점을 미국은 2026년께, 유로 지역은 2025년 하반기, 한국은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 12~50곳에서 내놓은 예측치의 중간값이다. 다만 중동 사태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 등 최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도 다음 달 ‘수정 경제 전망’에서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를 배럴당 84달러로 전제한 뒤 올해와 내년 물가를 각각 3.4%, 2.4%로 전망했는데 최근 국제유가 수준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달 금리 결정 과정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고했다.
물가 목표 수렴 시기가 2025년 상반기라는 것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만큼 가계와 기업이 겪는 고금리 고통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물가 목표 도달 시기가 우리보다 1년이나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변수다. 미국발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는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익 한은 물가고용부장은 “최근 유가와 농산물 가격을 보면 물가 둔화 시점이 지연될 수도 있다”며 “전제와 상황이 달라지면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는 당연히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청조, 성관계할 때 남자' 주장한 남현희 '고환 이식했다더라'
- '아이폰' 조르다 혼난 초등 딸의 반성문…'형편에 맞게 살게요'
- 이선균, 진술 거부? 변호사 '그런 적 없어, 정식 조사서 밝힐 것'
- 전청조, 과거 '동성결혼식' 치렀다…옥살이 중 남성과 결혼도
- '그 아버지에 그 딸?'…전청조 친부는 재벌 아닌 '지명 수배범'
- '커피 마시자' 접근하고 이튿날 사진 촬영한 70대…'스토킹' 무죄 왜
- 총선 시즌 왔나…이장·통장 기본수당 40만원으로 올린다
- 신혼 집들이 온 아내 지인 성폭행 시도…'알고보니 남편은 '강간 전과자''
- '겸직 위반' 96만 유튜버 '궤도' 징계 받고 퇴사…'깊은 사과'
- 초·중생 4명과 수십 차례 성관계…방과후 강사, '영상'까지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