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주주들은 좋겠네…고금리에 분기이익 2배 ‘주주환원’도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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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
30억달러 추가…총 70억달러
HSBC 본사 <사진 출처=AFP 연합뉴스>
영국의 대형 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SBC는 이날 고금리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로 HSBC가 올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70억 달러에 달한다.

노엘 퀸 HSBC 그룹 CEO는 이날 “다시 한 번 주주 환원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우리가 성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이익을 분배할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HSB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56억2000만 달러(약 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20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라 전 세계 사업장에서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높은 예대마진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115억 달러에서 162억 달러로 1년 새 40% 뛰었다.

3분기 예대마진은 1.7%로 전년 대비 19bp(1bp=0.01%) 오른 수준이다. 다만 2분기보다는 예대마진이 2bp 줄었다.

HSBC 측은 최근 예대마진 감소 배경에 대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일부 고객들이 더 높은 금리를 노리고 예금을 찾아간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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