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6개월만' 조명우, 한국인 역대 2번째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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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쿠션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 / 실크로드시앤티)가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대한당구연맹은 2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3 베겔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종료 이후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발표한 제29차 UMB 세계랭킹에서 조명우가 358점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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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 3쿠션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 / 실크로드시앤티)가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대한당구연맹은 2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3 베겔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종료 이후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발표한 제29차 UMB 세계랭킹에서 조명우가 358점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베겔 월드컵에서 조명우는 16강에서 허정한 선수를 만나 25이닝 50:25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 최종 순위 13위를 차지하며 랭킹점수 18점을 획득하였다. UMB 세계랭킹은 직전 8차례 당구월드컵의 성적이 포함되어 산출됨에 따라 지난해 2월에 열린 라스베이거스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성적이 빠지고 이번 베겔 월드컵 대회 성적이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조명우는 358점, 세계랭킹 2위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357점을 기록하며, 1점 차로 따돌리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354점), 4위는 이번 베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348점)가 차지하였다.
이로써 조명우는 2015년 4월 4일에 최성원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무려 8년 6개월 만에 대한민국 선수로서 역대 두 번째로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명우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승승장구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또한 9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이렇게 세계랭킹 성적에 반영되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선수로 역대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이제 오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시드 선수로서 32강 본선으로 직행하는 조명우는 고국에서 우승에 도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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