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매각 기대감에 아시아나 7%대 급등
아시아나IDT·에어부산 강세
◆ 아시아나 화물 매각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가 열린 30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관련 항공주 주가가 요동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05% 오른 1만3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 넘게 뛰어오르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 역시 전 거래일과 비교해 50배 이상 폭증했다. 분리 매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가 일신상 이유로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오전부터 대한항공과의 합병 기대감이 커졌고, 주가 역시 탄력을 받았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8.27% 급등한 1만2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6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나IDT는 2003년 2월 아시아나항공 정보통신 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 출범했다. 아시아나IDT 자산이나 매출 규모가 한진그룹 IT 서비스 자회사인 한진정보통신보다 커서 양사 통합 시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을 흡수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유럽 4개 여객 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운수권을 이관받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티웨이항공은 이날 주가가 2.16% 상승했다. 그 밖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 주가도 5.50% 오른 26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우 역시 이날 각각 1.17%와 6.73% 올랐다. 다만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은 1.75% 하락한 4만2000원에 장을 마치며 희비가 엇갈렸다.
그동안 증권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양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13.29%, 26.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4.36%)에 비해 낙폭이 컸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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