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시장측근" vs "사실무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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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의 측근이 거듭 산하 공기업 이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시민단체가 '부적절한 측근 인사'라고 규탄하며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입장 자료를 통해 "이사장 내정자는 37년간 공직에 몸 담아 시정에 대한 이해가 높고 조직 관리·현안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점수로 광주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인물이다"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능력있고 전문성 있는 인재가 공정하게 임용된다. 측근 챙기기나 보은인사가 아니다"라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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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적법 절차 따른 공정한 임용…'아니면 말고' 의혹 제기 안 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의 측근이 거듭 산하 공기업 이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시민단체가 '부적절한 측근 인사'라고 규탄하며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시는 "적법 절차에 따라 능력있고 전문성 있는 인재가 공정하게 임용되며, 결코 측근 챙기기나 보은 인사는 아니다"라고 강력 반박했다.
참여자치21은 30일 성명을 내고 "강 시장은 공직 사회를 줄서기에 골몰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킨 부적절한 측근 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전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재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김 전 이사장이 오직 일신의 영달을 위한 디딤돌로 공단을 이용하려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김 전 이사장의 측근이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 시장을 도왔던 인사인 김병수씨가 신임 이사장 후보로 내정,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이 추구하는 인사행정은 '측근의 측근의 자리'까지 챙겨주는 것이나"며 "기강이 무너진 곳에 복지부동과 비리가 자라나기 마련이다. 지금 공단에서는 이사장 내정 이후 벌써부터 수의계약이 강요되고, 이미 맺은 계약들이 경영본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뒤바뀌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강 시장은 공직 사회 기강을 해치고 있는 측근 보은 인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시 의회를 향해서는 "내정자 관련 제기된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입장 자료를 통해 "이사장 내정자는 37년간 공직에 몸 담아 시정에 대한 이해가 높고 조직 관리·현안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점수로 광주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인물이다"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능력있고 전문성 있는 인재가 공정하게 임용된다. 측근 챙기기나 보은인사가 아니다"라고 반론했다.
이사장 내정 이후 계약 관련 번복 의혹 제기에 대해선 "지방계약법에 따라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계약상대자와 합의해 체결한 계약을 경영지원처에서 일방적으로 뒤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무근이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근거해 '아니면 말고'식 시정 흠집내기를 중단해야 한다. 의혹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강 시장은 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면접 통과자 2명 중 김씨를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시 의회 인사특위는 다음 달 중순께 이사장 후보자인 김씨에 대해 인사청문을 진행, 인사청문 경과를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특위가 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의견을 받은 시장은 시 산하 공기업인 환경공단 이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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