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시장 한 바퀴 '수원 남문 로데오시장' 관심집중

박종대 기자 2023. 10. 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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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진심과 정성이 느껴져 더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이봉주는 이번 영상에서 남문로데오시장에 위치한 닭갈비 노포 식당과 제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 베이커리 가게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당시 종묘와 종자를 판매하는 일본인 회사로 쓰였던 부국원 건물까지 직접 발품을 팔아 시장거리 곳곳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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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된 영상 콘텐츠 3주 만에 29만건 조회
[수원=뉴시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을 소개한 유튜브 '시장 한 바퀴' 장면. (사진=수원시 제공)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사장님의 진심과 정성이 느껴져 더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특유의 순박해보이지만 정감이 가는 말투로 이렇게 자신이 음식을 맛본 식당을 소개한다.

요즘 유행하는 먹방을 소재로 영상 콘텐츠를 찍는 유튜버나 방송인들의 현란한 수식어와 제스처를 동반한 시식평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하지만 꾸밈 없이 전해주는 이봉주의 표정과 목소리 속에 그보다 값진 소박함이 베어나 그가 찾은 식당에 가보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게 한다.

그가 방문한 식당은 경기 수원에서 영업 중인 40년 전통의 닭갈비 노포로, 이미 지역사회에서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상호만 검색해도 이미 다녀온 손님들의 후기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줄을 잇는 소위 '맛집'으로 인정을 받은 식당이다.

처음 가보는 식당을 미리 알아보는 데 이같은 갖가지 정보를 담은 후기를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수원=뉴시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을 소개한 유튜브 '시장 한 바퀴' 도입부 장면. (사진=수원시 제공)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이봉주처럼 덜 화려하지만 솔직 담백하게 전해주는 몇 마디 말이 더 귀에 쏙 들어올 때도 있다.

3년 전, 난치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이봉주가 출연한 전통시장 홍보영상이 지역 상인과 시민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수원시가 공동 제작한 '남문로데오시장' 편이 지난 11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 콘텐츠는 지난 4월 문체부가 실시한 '2023 K-관광마켓 10선' 공모사업에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이 선정된 데 따라 제작된 것으로, 상인회 협조를 얻어 촬영이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된 유튜브 영상은 1차 영상으로 수원에 연고가 있는 이봉주가 직접 출연해 남문로데오시장을 홍보했다. 그는 프로축구 K1리그 소속인 수원FC선수단과 함께 남문로데오시장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11일 상인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선 공개된 '시장 한 바퀴 in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편은 약 3주 만에 조회수 29만 건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로도 올라간 동일한 영상도 7만2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원=뉴시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을 소개한 유튜브 '시장 한 바퀴' 장면. (사진=수원시 제공)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상인회 유튜브 구독자 수가 약 3100명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90배 이상 인원이 남문로데오시장 홍보 콘텐츠 영상을 시청한 셈이다. 수원시도 30일 오후 자체 유튜브에 해당 영상자료를 게시했다.

이봉주는 이번 영상에서 남문로데오시장에 위치한 닭갈비 노포 식당과 제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 베이커리 가게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당시 종묘와 종자를 판매하는 일본인 회사로 쓰였던 부국원 건물까지 직접 발품을 팔아 시장거리 곳곳을 누볐다.

수원시는 2015년 부국원 건물을 매입한 뒤 옛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현재는 이곳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문로데오시장 홍보 콘텐츠 영상은 홍보대사인 이봉주 편에 이어 수원FC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인 이승우와 로페즈가 등장하는 편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홍보영상에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들의 성원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횃불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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