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텐프로' 밀착취재한 기자, "연예계 리스트 더 나올 수도... 회원 면면보고 깜짝

이은지 2023. 10. 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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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30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일간스포츠 정진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지난 주말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투약 혐의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했고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요. 정밀검사 결과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나올 것 같습니다. 이선균 씨에 대한 마약 수사는 강남 지역 텐프로 종사자 A씨가 VIP 손님들과 마약 투약을 한다는 제보로 시작이 됐는데요. 이른바 텐프로라고 불리는 유흥업소가 마약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무나 갈 수 있는 업소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어떤 곳인지 직접 취재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간스포츠 정진영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기자님, 안녕하세요?

◆ 일간스포츠 정진영 기자(이하 정진영):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우선 텐프로. 왜 텐프로라고 부르는지 궁금하고요. 이게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데 어떤 곳입니까?

◆ 정진영 : 근데 이게 사실 처음에는 텐프로라는 데가 이제 테이블 차지를 10% 가져간다. 접대를 하는 분이 그 테이블 차지 10% 정도를 가져간다고 해서 원래는 텐프로라고 이제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게 점점 뜻이 변화하면서 우리의 유흥업소는 일반적으로 오는 접대부들의 퀄리티가 다르다. 상위 10%의 그런 접대부들만 오는 곳이다. 약간 이런 식으로 의미가 변화했고, 그러면서 점점 손님들도 이제 상위 10% 정도 되는 그런 사람들만 올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서 고급 유흥업소로 변화해 갔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이 텐프로라는 것을 보면서 사실 이 텐프로라는 말을 영화에서나 들어봤지, 일반인분들은 아마 굉장히 익숙한 단어는 아니실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이제 관련된 걸 찾아보니까. 점오, 하이 점오, 이런 용어들도 같이 언급이 되고, 말씀하셨듯이 유흥업소에도 단계나 좀 급이 있나 봐요. 어떤 거에요?

◆ 정진영 : 사실 이게 누가 공인해 주는 급일 수는 없고요. 근데 이제 본인들이 자신들의 업소를 어필하기 위해서 이렇게 자꾸 급을 나누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급을 나누다 보면 약간 조금 더 상위 클래스의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조금 더 남는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인식 때문에 그냥 자기들끼리 계속해서 급을 나누고 있긴 합니다.

◇ 박귀빈 : 그래서 텐프로가 아니라 일프로다. 또 요즘에는 이런 용어도 나오던데. 이것도 역시 같은 의미로 계속 진화하는 것처럼 나오는 용어라고 볼 수 있네요.

◆ 정진영 : 네, 맞습니다. 이거는 이제 1%, 0.1% 이 정도 손님들만 올 수 있다 라고 하면서 일프로라고 요즘은 부르고 있더라고요.

◇ 박귀빈 :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라는데. 이게 어떤 사람들이 가고, 이런 데는 어떻게 알고 가는 거예요?

◆ 정진영 : 이게 보통 회원제 클럽이기 때문에 알음알음 소개로 가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요. 그래서 일단 그 출입하는 손님들의 면면이 굉장히 화려한데, 가장 많은 게 이제 올해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출입이 정말 많았다고 하고요. 그 외에도 정·재계 인사들도 많이 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박귀빈 : 소개를 통해서 간다. 그리고 회원제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 회원제라는 게 회원 가입하고 이런 걸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 정진영 : 네, 그렇죠. 아무래도 이런 데를 드나들게 되면, 그 테이블에서 접대했던 그 마담들이 있잖아요. 그 마담들이 손님들의 명단을 관리하고 있고, 그 마담의 관리를 받는 그 손님들을 일종의 회원이라고 부르게 되는 거죠.

◇ 박귀빈 : 그럼 기자님은 이제 이런 유흥업소들에 실제 들어가서 취재하신 거잖아요?

◆ 정진영 : 여기서 일하시는 분을 취재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기자님이 직접 이런 곳에 들어가거나 그러신 건 아니고?

◆ 정진영 : 네.

◇ 박귀빈 :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한번 여쭤보는 건데, 여기서 이제 종사하셨던 분들과 취재를 직접 하신 거군요. 그래서 거기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신 거군요.

◆ 정진영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유흥업소들이 코로나19로 불황을 탔고, 강남에 이제 이런 곳들이 몇 개 안 남았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던데 그건 어떻습니까?

◆ 정진영 : 네, 그게 맞고요. 사실 이 일프로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19로 유흥업소들이 직격탄을 맞은 걸 빼놓을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코로나19 시국에 영업하기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종사자들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런 불평, 불만. 좀 힘들다. 이런 고충들이 이제 마담들 사이에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기존에 여기서 일하시던 분들이 SNS 인플루언서나 이런 쪽으로 많이 진출한 거예요. 직업을 틀어가지고. 그러면 새로운 어쨌든 손님들은 접대를 누가 할 것인가, 이제 여기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이 등장한 거예요. 그래서 이분들은 연예계 진출을 원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탑 클래스 연예인들이나 아니면 연예계 종사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 업소에서 일을 하는 것에 좀 더 적극적이고. 그리고 그분들은 어쨌든 아직 데뷔를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 일프로 같은 클럽에 들어가서 이제 일을 하면, 이익도 얻을 수 있고, 연예계 진출의 발판도 내가 좀 삼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예계 지망생들이 여기에 접대부로 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이제 이 업소들도 우리는 아무나 와서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 이렇게 좀 연예인이 될 수 있을 만한 그런 수준의 접대부들이 와서 일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들은 연예계 지망을 원하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 입이 무겁다. 아무 데나 가서 발설하거나 이런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이런 폐쇄적인 일프로 클럽들이 약간 이를테면 점조직처럼 생겨난 거예요.

◇ 박귀빈 : 보통 이런 마약 사건이 일어나서 경찰이 수사하고 그러면, 영업 못 할 것 같거든요. 지금 이선균 씨가 다녔던 업소는 문을 닫은 상태인가요?

◆ 정진영 : 네, 이선균 씨가 다녔던 G 업소는 이미 문을 닫았는데, 바로 그 옆에 또 새로운 업소가 또 생긴 상태입니다.

◇ 박귀빈 : 이런 여파가 사회에는 굉장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실제로 그 유흥업소들이 있는 그 지역에는 뭐 그다지 그렇게 큰 영향을 주나?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기자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 옆에 또 생겼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실 때 이제 접객원, 이런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제 지망생들이 많다. 연예인 지망생이 많다는 의미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면 그런 분들은 또 이런 데를 어떻게 알고 그곳 가서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

◆ 정진영 : 이것 역시 소개인 거죠. 한 명이 지망생 한 명이 여기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네트워크라는 게 있어서. 여기서 내가 일을 했는데, 누구누구가 손님으로 온다. 그리고 대충 어느 정도 페이를 받는다고 이제 얘기를 하면 그런 거에 약간 혹하는 분들은, 여기 가서 나도 일을 한번 해볼까 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 박귀빈 : 일단 가격대도 일반 유흥업소와는 매우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보통 어느 수준 정도라고 생각을 해보면 돼요?

◆ 정진영 : 그냥 뭐 저희가 일반적으로 가서 술 시키고, 안주시키고 그런 식의 구조는 전혀 아니고요. 흔히 룸살롱 같은 데 가면 이제 그 테이블 세트를 지키게 되잖아요. 그 가격이 기본적으로 천만 원 이상은 돼야지만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웬만한 사람은 가기가 좀 힘들고. 그래서 굉장히 고소득자, 유명인들 이런 사람들이 많이 가게 된다. 이런 말씀인건데, 문제는 이제 그런 사람들이 이런 데를 찾는 거는 아무래도 좀 노출될까 봐 그런 것들 때문에 그럴까요?

◆ 정진영 : 네, 그렇죠. 아무래도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얼굴이 많이 좀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실 어디 가서 마음 편하게 업계 얘기 같은 걸 하기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딱히 어떤 유흥업소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제 올해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뭐 연예인들끼리 파티를 그냥 한다든지, 정말 접객하는 분 없이 그런 파티를 하는 장소 등으로도 사실 이용이 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이제 문제는 여기서 생기는 것 같아요. 이게 폐쇄적으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범죄가 행해지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부분인 것 같거든요. 어떤가요?

◆ 정진영 : 네, 맞아요. 사실 제가 이번 이선균 씨 사건이 터지기 전에 제가 이 일프로 클럽을 접했던 것도, 여기서 마약 유통이 일어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거든요. 사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고, 정확한 증거가 없으면 수사가 잘 되기 어려운 구조다. 이렇게 거기서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가면 마약을 할 어떤 유통망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정말 불법적인 마음으로 거기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박귀빈 : 그래요. 근데 지금 이런 곳이 과거에도 이 텐프로 연관된 사건, 사고들 꽤 많지 않았나요? 버닝썬 사태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 정진영 : 버닝썬 사태도 사실 클럽에서 일어난 어떤 마약 유통 사건이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번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고요. 굉장히, 사실 이런 폐쇄적인 클럽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이 연예계에서는 문제가 된 지 수년이 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직접 종사자분들을 만나서 취재하고 이야기를 들으셨으니까. 이제 일반인 입장에서 텐프로 관련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 정진영 : 일단 여기를 이용하는 분들의 면면이나 실제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가장 놀라웠어요.

◇ 박귀빈 : 아, 그래요?

◆ 정진영 : 네, 그래서 이제 이번 사건이 터졌을 때도. 처음에 A씨, B씨 이런 식으로 이니셜 보도가 나왔을 때도. 혹시 이 사람도 걸린 거 아니야? 이 사람도 그런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이쪽을 취재했던 기자들 사이에서 돌았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이 여기에 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여기를 정말 어떤 약물을 투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그걸 노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유명 인사가 아닌 분들도. 비연예인분들도 그러면 나도 돈을 모아서 저길 한번 어떻게 가면 마약을 할 수 있는 건가, 라는 그런 인식이 생기고 있다는 게 약간 좀 되게 우려가 되고, 놀랍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었어요.

◇ 박귀빈 : 아까 말씀하실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닌다, 이용한다. 그리고 실제로 마약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까 이게 회원제로 운영이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회원제라는 게 어떤 특정 마담이 리스트를 갖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그 리스트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기자님.

◆ 정진영 : 그거는 사실 그분들이 직접 제보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인데, 글쎄요. 영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실 그 리스트를 다 공개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앞으로는 내가 이걸 안 하겠다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자발적으로 뭔가 그렇게 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잘 밝혀내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 박귀빈 : 이번 일로 많은 언론사에서 관계자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래서 한 업소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은밀하게 오는 VIP들이 있고 보통 아무나 오지는 않는다. 그 방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모르지만,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지금 연예계도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마약 수사 일단은 그 관련자가 구속돼 있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어떤 리스트를 통해서 지금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이렇게 그려지긴 하는데. 연예계로 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정진영 : 지금 경찰에서는 일단은 여러 가지 방향을 열어놓고 수사하는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이게 클럽이 단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고, 굉장히 여러 클럽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고. 또 한 명의 마담이 하나의 클럽만 나가는 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일이 더 커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연예계 내부에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이번에 이선균 씨 사건 관련해서 구속된 그 종사자 이제 A씨라고 표현이 되죠. 실장이라고 표현이 되던데. 그 사람은 이미 그만둔 상태라는 보도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아까 말씀하셨지만 앞으로 계속 본인이 영업할 걸 생각하면, 그 리스트 어떻게 공개하겠느냐고 하셨는데. 만약에 앞으로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게 공개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 정진영 : 사실 이번에도 그분이 어쨌든 이 연예인의 이름을 이야기해서 수사가 여기까지 온 거기 때문에. 본인이 거기까지 마음을 먹는다면, 사실 리스트가 더 나올 수도 있겠죠.

◇ 박귀빈 : 그리고 이제 그 업소 있지 않습니까? 업소 측은 이렇게 되면 이렇게 접대부 고용해서 운영하는 유흥업소들 이거 좀 불법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 정진영 : 네,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너무 안타까운 게. 그러니까 그 클럽 내부에서 마약을 하거나 이러지 않았다고 이제 그분은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사실 저처럼 이렇게 거기 안에서 일하지 않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도 조금만 들어가도. 거기서 일하는 분들이 얼마나 다양한 마약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제가 들을 수가 있는데, 사실 거기 안에서 일을 하게 되면 저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하거든요. 어떤 법적으로 뭔가 직접적인 마약과 관련해서 직접적인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어쨌든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업계가 이런 뭔가 마약의 온상처럼 불리고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도의적인 책임을 좀 가지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이번 이선균 씨 사건으로 인해서 이제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하시다 보니 궁금증도 좀 많으신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청취자분이 이선균 씨가 텐프로 VIP라는 말도 나오던데, 여기서 VIP라는 건 어떤 수준을 말하는 겁니까? 우리 서민과는 뭔가 확실히 다른 클래스인가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 정진영 : 그렇죠. 근데 VIP가 일반적으로 아시겠지만 정확하게 어느 정도 이상의 금액을 써야 VIP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일반적인 눈높이고요. 보통은 전체 매출의 한 몇 퍼센트 정도, 다른 손님들에 비해서 한 어느 정도 더 많이 금액을 썼는가. 아니면 이분이 그 정도의 금액을 쓰지 않더라도 뭔가 이 클럽 차원에서 관리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 즉, 이분이 네트워크가 많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을 조금 더 초대할 그런 가능성이 있다든가. 그런 분이면 VIP로 별도 관리를 할 수가 있겠죠.

◇ 박귀빈 : 이게 텐프로, 상위 1%만 들어갈 수 있다는 아주 고가의 고급이라는 유흥업소. 그렇게 말한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 일반인들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그저 흥밋거리로 그냥 지나치고 말 얘기인 것 같기도 한데. 그러기에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특히 마약 범죄 같은 거. 우리 사회에 너무 안 좋은 영향 미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실제 그곳을 취재했던 기자와 도대체 그게 어떤 곳인지, 왜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건지, 그 실태를 좀 알아봤습니다. 일간스포츠 정진영 기자님 함께하셨어요. 기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진영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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