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내달 5일 개막…“박지수 복귀 KB 우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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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2023∼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11월5일)을 앞두고 6개 구단 사령탑들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6개 팀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은 3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제각기 드러냈다.
6개 구단 선수 103명과 언론 관계자 65명, 팬 등 총 23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케이비(KB)스타즈가 유력 우승 후보 1위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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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KB스타즈 박지수)
여자프로농구(WKBL) 2023∼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11월5일)을 앞두고 6개 구단 사령탑들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6개 팀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은 3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제각기 드러냈다.
여자프로농구는 11월5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BNK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열전에 들어간다.
6개 구단 선수 103명과 언론 관계자 65명, 팬 등 총 23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케이비(KB)스타즈가 유력 우승 후보 1위에 꼽혔다. 2021∼2022시즌 우승을 거뒀지만 2022∼2023시즌엔 5위에 머물렀던 KB는 이번 시즌 전력을 상당히 보강했다. 우선 지난 시즌에 부상 및 공황장애 진단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던 ‘에이스’ 박지수가 회복해 팀에 복귀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조문주의 딸인 포워드 고현지를 전체 1순위로 데려왔다.
박지수는 “아프기 전처럼 팬분들이 보시기에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됐을 때부터 선배들이 ‘보물’이라고 불러 줬는데,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수가 소감을 말하려 마이크를 잡자마자 눈물을 글썽이자 팬들이 “괜찮아”를 연호하기도 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주목해 주신 만큼 그에 맞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예상 우승 후보 2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차지한 우리은행(71표)이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으로부터 유승희를, 삼성생명으로부터 이명관을 영입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번 시즌 준비가 원활하진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몇몇 선수 및 구단이 다양한 신기록 도전에 성공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나원큐 김정은은 통산 최다 득점 목표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김정은은 누적 536경기에 출전해 총 7801득점을 성공해 KB스타즈 출신 은퇴 선수인 정선민(8140득점), 변연하(7863득점)에 이어 3위다. 339점을 더 득점해야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김정은은 “선수 생활을 하며 개인적으로 세운 마지막 목표 딱 하나 남은 게 통산 득점 1위다. 몇 년 전부터 닿을 듯 말 듯 하면서 부상 때문에 가닿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해 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 우리 팀이 여유 있는 팀이 아니므로 순리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36살인 김정은은 현역 여자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우리은행은 WKBL 팀 가운데 처음으로 통산 500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에 14승 이상을 기록하면 달성할 수 있다. 21승 이상을 기록할 경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WKBL 감독 가운데 처음으로 300승을 달성하는 감독이 되기도 한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엔 WKBL 사상 최초로 기자들뿐 아니라 팬들도 참여했다. WKBL은 지난 5일∼12일 일주일간 공식 누리집에서 참여 신청을 한 팬 가운데 50명을 선정했다. 팬들은 선수, 감독들이 행사장에 들어올 때 하이파이브를 하고, 행사 뒤에는 팬 사인회 등을 가졌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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